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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닥터큐 전문의를 만나다] 하나병원 "전기로 인한 화상"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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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나병원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976회 작성일 18-07-1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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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닥터큐 전문의를 만나다] 하나병원

전기로 인한 화상, 신경과·정신과와 협진 필요


전기 화상 환자는 화상병원 전체 입원자 중 약 5% 이하다. 하지만 전기 화상은 화상으로 인한 절단 수술을 하는 가장 흔한 원인이다. 전기 화상은 모든 종류의 화상 중 피부는 물론이고, 근육, 뼈까지 손상할 수 있는 가장 파괴적인 화상이기 때문이다.
 
화상전문병원인 하나병원의 정철수 원장은 "전기 화상은 다른 유형의 화상 손상에서 볼 수 없는 급성과 만성 임상 증상이 있다. 이 때문에 화상센터에서 전문적인 치료와 수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기 화상으로 인한 사망률, 입원 기간, 장애 정도, 수술 빈도는 화상 크기와는 다르다. 

전기 화상은 1000V 이하 저전압 손상과 1000V 이상 고전압 손상으로 나뉘며 직류보다 교류로 인한 손상이 심하다. 

저전압 손상은 손상 부위 주변에 국한되지만, 고전압 손상은 깊이 있는 부위까지 확장되며 기저조직이 동반돼 일어나는 압박 손상과 매우 유사하다.

저전압 손상은 보통 접촉 부위에 국한되고 치명적인 후유증은 많이 남기지 않는다. 그러나 늦게 나타나면서 오래 가는 후유증 빈도는 높은 편이며 비특이적인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은 게 특징이다.  

이러한 환자들은 신경학적 혹은 정신과적 후유증 때문에 원래 자신들의 직업으로 돌아가는 비율이 낮은 편이다.  

후유증으로는 환자의 50~60%에서 감각 이상이나 통증, 두통을 호소한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와 집중력 장애, 불안감 등도 50% 이상에서 나타난다.

신경과 혹은 정신과와 협진이 필요하므로 어떤 종류의 전기 화상이라도 꼭 화상전문병원에서 진료해야 한다. 

드물지만 번개에 의한 전기 손상도 있다. 이때는 부분층 화상부터 심부 화상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번개 손상으로 심폐 정지가 발생하면 심폐소생술이 필요하며, 천둥소리로 고막 파열과 내이 손상이 동반되므로 귀에 대한 주의 깊은 진단이 필요하다. 또한 신경학적 손상은 비교적 흔하며 며칠 이내에 무의식이나 발작, 감각 이상과 마비가 발생할 수도 있다. 

번개에 의한 신경학적 손상은 다른 경우보다 예후가 좋은 편이지만, 초기 CT 촬영 이후에도 정기적인 신경학적 검사와 관찰이 필요하며 약 30%의 환자에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가 발생한다.  

정 원장은 "전기 화상의 중요한 초기 합병증으로는 콩팥, 심장, 신경계, 백내장 같은 안구 증상과 패혈증이 있을 수 있다"며 "다른 종류 화상보다 특히 만성적인 경과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임원철 선임기자 wc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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